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바람이 쌀쌀하고 환절기라 일교차도 커서 감기에 걸릴까 걱정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보면, '급성 상기도 감염(코·목·기관지의 급성염증)'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3~4월에 크게 증가했다. 그 중 10세 미만 어린이가 3분의 1로 가장 높다. 특히 새 학기, 새 친구 등 변화에 적응하는 동안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아이의 회복을 더디게 한다. 다양한 변화가 공존하는 시기, 어떤 영양제를 선택해야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 새학기 시작을 앞둔 아이들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긴장한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꽤 큰 스트레스다. 이럴 땐 평소에 아이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아픈 곳을 집중적으로 준비하자. 장염이 잦다면 유익균을 보충해 장 건강을 지키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권한다. 유익균이 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도 추천한다. 호흡기가 약해서 기관지염이나 감기에 잘 걸린다면 항균 작용이 있는 프로폴리스와 감기의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아연을 추천한다. 평소 식사량이 적어 영양 불균형 때문에 면역력 저하가 고민이라면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종합비타민을 챙겨주자. 우유를 잘 먹지 않는 예민한 아이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 고3이나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자주 아프거나 체력이 약하면 제대로 공부하기 힘들다. 더욱이 3월은 고3이 된 후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 성적이 나쁠까봐 걱정이 많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면역력과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점점 더 힘들어진다. 예민함과 스트레스로 쉽게 잠들기 어렵거나 깊이 잠들지 못한다면 테아닌을 권한다. 테아닌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 알파파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테아닌은 함량이 높을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에 시중의 제품 함량을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한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피로 회복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되는 비타민B군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B군은 집중력을 높이고 눈의 피로를 해소해 수험생들이 많이 복용하는 비타민이다. 비타민B는 비타민B1, B2, B3 등을 따로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함께 섭취할 때 효과가 높으므로 단독 제품보다는 비타민B 복합제를 복용한다. 오래 앉아 있어 장에 가스가 차고 변비가 생겼다면 배변 활동에 도움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도 권한다.
 
◆ 직장생활에 첫발을 내딛은 새내기 사회인

모든 것이 새롭고 긴장되는 시기. 새로운 일과 사람에 적응하는 모든 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럴 땐 스트레스 상황에서 소모량이 증가하는 비타민B와 C 함량을 늘리자. 비타민C는 속 쓰림이나 묽은 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1일 2000mg을 2~3회 정도 나누어 복용해도 좋다. 씹어 먹는 츄어블 타입부터 물로 쉽게 삼키는 알약까지 형태가 다양하므로 섭취하기 편한 제품을 선택한다. 만일 스트레스로 눈 떨림이 증가했다면 마그네슘 섭취를 권한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하면 소모량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미네랄이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높이고자 한다면 칼슘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더 낫다.
 
◆ 아이의 새 학기 적응을 책임지는 직장맘


아이의 건강과 새 학기 적응을 챙기기 위해서는 우선 엄마의 건강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 직장맘은 많은 것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본인의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 때문에 만성피로는 직장맘을 항상 따라다닌다. 평소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거나 생리량이 많은 여성이라면 그 피로감이 더욱 심하다. 이럴 땐 철분이 포함된 종합비타민 섭취를 권한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매우 낮다면 전문가와 상담하고 철분제를 추가로 섭취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몸 구석구석 산소를 나르지 못해 영양분을 대사하거나 노폐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성에게 중요한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담은 여성용 종합비타민도 판매되므로 적절한 제품을 선택한다. 상황에 따라 비타민B나 C, 마그네슘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