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왼쪽)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스1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는 19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지역경제와 국민경제를 죽이는 금호타이어 불공정 매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에 대한 특별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전북 군산의 현대중공업 공장폐쇄에 이어 광주·전남 토종기업인 금호타이어에 대한 불공정한 매각 추진에 대해 국민의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은 광주·전남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지역경제와 국민경제는 물론이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는 광주·전남 발전에 기여해 온 광주·전남의 자존심이고 기둥 기업"이라며 "40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고 협력업체 등을 포함하면 금호타이어에 가족 2만여명의 생계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박삼구 회장은 위탁경영 7년간 회사를 정상화시켰지만 채권단은 우선권이 있는 박회장을 제쳐두고 6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중국 더블스타와 9550억원에 주식을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우선권을 가진 박 회장 측에는 관련 자료나 정보도 주지 않고 이렇게 쫓기는 듯이 일을 처리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극심한 이때에 정작 인수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박삼구 회장 개인에게는 컨소시엄 구성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중국 더블스타에게만 컨소시엄 구성 등의 특혜를 줘 방산 기술과 상표권 등을 고스란히 유출시킬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채권단을 비판했다.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박삼구 회장 개인에게도 매각 우선권자로서 매각 관련 정보는 물론 같은 조건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먹튀'가 염려된다면 계약조건에서 먹튀 방지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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