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소환 D-1.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가운데). /사진=임한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0일)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데 대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가 뇌물죄인지 강요죄인지 논란이 있다. 굳이 정리하자면 박 전 대통령의 죄는 뇌물을 강요한 것이고 강요로 뇌물을 주고 받은 죄이므로 결국 뇌물죄다. 강요나 협박으로 뇌물이 오고간 것 역시 뇌물 수수죄라는 것이 대법원 판례로 확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루된 대기업들은 뇌물죄인지, 강요죄인지 이분법적으로 보고 상대적으로 낮은 처벌을 받겠다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 (박 전 대통령도) 탄핵된 마당에 과거 정경유착의 관행을 깨끗이 털고가겠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내일(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48·사법연수원 27기),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47· 28기)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