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변호사. 손범규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현관 출입문에서 안쪽에 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손범규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손범규 변호사는 조사가 끝난 오늘(22일) 오전 12시53분쯤 취재진에 "진실이 드러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손범규 변호사는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며, "악의적 오보,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갔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손 변호사는 통신매체 뉴시스와의 통화에서는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진실이 드러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 변호사는 "검찰은 특검과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검찰은 특검과 다르게 정치적이지 않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보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검찰 조사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손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소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향후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한 노력으로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는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가 입회해 박 전 대통령을 도왔다. 손범규 변호사는 조사실 밖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34분부터 오후 11시40분까지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자정이 지나서는 조서 열람을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6시55분쯤 청사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