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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셀프보고서’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객관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거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대우조선 도산으로 인한 국가경제적 손실규모’ 보고서가 대우조선의 주도로 이해당사자의 추정치를 반영해 쓰여졌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선 것.

이 보고서에는 대우조선해양 파산 시 건조 중이던 선박 및 플랜트 인도가 불가능해지며 발생하는 손해와 금융권 손실 위협, 협력사의 1년간 거래금액 피해 등을 토대로 국가적으로 56조원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명시됐다.


대우조선 측은 “거제대 산학협력단은 객관적인 사실을 근거로 본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보고서상의 수치는 회사의 원가, 근무 인원, 거래 금액 등 실제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 수치에 대해 제3기관의 추정 및 검토가 필요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해 본 수치들에 대한 검증을 통해 객관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21일 이 같은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상 대우조선해양이 주도한 것이라 객관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고서가 이해당사자인 대우조선해양의 의뢰로 작성됐다는 것 자체가 객관성이 결여됐다 지적했고, 거제대를 소유한 세영학원의 이사장이 정성립 사장이라는 점도 문제삼았다.


이에대해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의 본사가 위치한 거제도 지역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를 함께 고려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정한 조선해양 특성화 대학인 거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검토를 요청했다”며 “거제대는 조선해양 전문가를 영입해 산학교수로 채용하는 등 지역 최고의 싱크탱크(Think Tank)로 공신력이 있는 단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고서에 사용된 데이터는 회사가 실제 지급한 비용에 대한 증빙은 물론 외부감사법인의 감사 등을 거쳐 확정된 수치로 거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임의로 조작하거나 가공할 수 없는 객관적인 자료”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