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청경선.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방송국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영남권 TV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시스
민주당 충청경선이 오늘(29일) 열린다. 오늘 대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충청 권역 경선이 열려 대의원 투표가 진행된 뒤 결과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충청경선에 앞서 지난 27일 광주에서 호남권역 경선을 치렀다. 첫 권역별 순회투표로 열린 호남 경선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득표율 60.2%로 압승했다. 이날 충청 경선에서는 호남경선에서 20% 지지에 그친 안희청 충남지사가 연고지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충청권 선거인단 규모는 13만명 수준으로, 호남 27만명, 영남 21만명, 수도권(강원·제주 포함) 121만명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다. 따라서 안희정 지사가 선전을 하더라도 전세를 뒤집기는 어렵다.
오히려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호남 19.4%)에게는 이날 최대한 많은 표를 얻어내 결선투표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호남에서 합산 40% 가까운 지지를 받았지만, 여전히 과반에 미치지 못해 남은 권역투표에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결선 투표 없이 문 전 대표의 대선후보 선출이 유력하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번 선거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충청권에서도 전략적인 과반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은 개인의 대세론이 아니다. 촛불민심이 시대적 과제인 정권교체를 위한 도구로 문 전 대표를 선택했기 때문에 대세론이 꺾이지 않는 것이다. 출신 지역을 떠나 대세론은 유지될 것"이라며 경선 결과를 자신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 투표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며, 오후 7시를 전후해서 사전현장투표, ARS투표를 합산한 최종 권역 투표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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