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충청서도 승리, 박영선 "묵은지와 햇김치의 싸움… 안희정 상당히 선전"

문재인 충청서도 승리. 민주당 충청경선 결과 발표. 사진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충청경선 결과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어제(2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민주당 충청권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문재인 후보가 47. 8%로 1등, 안희정 후보가 36.7%로 2등, 이재명 후보가 15.3%로 3등, 이렇게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에 "안 후보가 충청에서 1등을 못했지만 상당히 선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경선 구조 자체가 문 후보는 공조직을 거의 섭렵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규군과 의병의 싸움이다. 그런데 정규군과 의병의 싸움에서 일단 오늘 문 후보가 과반을 못 넘어서 결선 투표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싸움은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것이고, 특히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에서 현재 예상키로는 문 후보가 기대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겠는가,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다음에 수도권 선거인단이 56%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선거인단이 사실상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상당히 선전했다. 나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본선 경쟁력은 문 후보보다 안 후보가 앞선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훨씬 높다. 안 후보는 일단 자신의 목표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갈등과 분열의 고리를 끊어 내자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래서 낡은 편과 낡은 세력과 이제는 더 이상 안 된다. 그리고 시대교체, 세대교체가 필요하고 제철에 제음식을 먹어야 된다. 오늘 거기까지 나갔다. 내가 보기에는 이 묵은지와 햇김치의 싸움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