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영어의 몸. 영어의 몸 뜻. 사진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거쳐서 구속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영어의 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어'는 감옥, 죄인을 가두어 두는 곳을 일컫는 말이다. '영어의 몸'은 죄인이 감옥에 갇힌 상태를 이른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인터뷰에서 "정말 슬픈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도 2012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고, 여당에 몸을 담았던 사람이다"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부끄러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슬픈 대한민국의 역사를 우리 국민들과 함께 더 슬기롭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이런 생각도 마음 속에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43·사법연수원 32기)는 이날 오전 3시3분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45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