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LPGA투어. /사진=뉴시스(LPGA 제공)

유소연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인스퍼레이션 대회 4라운드 경기에서 유소연은 미국의 렉시 톰슨과 연장승부를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이날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서 4언더파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렉시 톰슨과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렉시 톰슨은 이날 단독선두를 계속 유지하다 전날 볼마킹 실수를 한 것이 뒤늦게 확인돼 4벌타를 받으며 순위가 떨어졌다.


이후 경기 중 눈물을 보이는 등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 톰슨은 이내 침착하게 경기를 마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홀에서 렉시 톰슨이 5타를 기록한 반면, 유소연은 4타로 경기를 끝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이로써 LPGA 투어 4승, 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우승한 뒤 32개월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박인비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이민지(호주, 교포2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