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왼쪽)과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이 5G 홀로그램 영상통화 시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협력해 홀로그램 영상 통화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3일 KT는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황창규 KT회장과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이 만난 자리에서 28GHz 기반 5G통신망을 활용한 홀로그램 국제 영상통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5G망을 국제 연동해 실시간 영상통화에 시연한 것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시연에 사용된 제품은 저가의 보급형 태블릿PC로 과거 5G 시범서비스에 고가의 대형 장비들을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상용서비스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연을 통해 전문가들은 KT와 버라이즌의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KT관계자는 “오늘 글로벌 5G연동 홀로그램 서비스에 성공한 양 사는 5G 상용서비스 구체화를 위한 논의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황창규 KT 회장은 “2019년 5G 상용화는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기에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에서의 선도기업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버라이즌과 5G 상용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면서 단순히 네트워크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오기 위한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도 “오늘 버라이즌과 KT는 그동안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성과들을 보여줬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5G 시대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