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 귀임. 사진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사진=뉴스1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내일(4일) 본국으로 소환된 지 85일 만에 귀임한다. 나가미네 대사는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데 반발해 지난 1월 본국으로 소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3일) "일본 정부가 내일 나가미네 대사를 귀임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가미네 대사 귀임을 계기로 양국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부산 소녀상 설치부터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까지 주요 일지다.

◇2016년


△12월28일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한일 위안부 합의' 1년을 맞아 소녀상 설치
-부산 동구청, 소녀상 강제 철거

△12월30일
-부산 동구청, 소녀상 설치 허가. 소녀상 재설치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에 전화 항의
-외교부, "국제예양 및 관행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우리 정부와 해당 지자체·시민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이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하기에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7년


△1월6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유감이라며 즉각적인 대항 조치로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발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나가미네 대사 초치

△1월8일
-일본 외무성,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총영사 9일 일시귀국 공식 발표

△1월9일
-나가미네 대사, "부산 소녀상 문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귀국

△1월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나가미네 대사로부터 소녀상 관련 보고 받고 향후 대응책 논의

△1월20일
-아베 총리, 통상국회 개회 시정연설에서 소녀상 철거 재차 압박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국회 외교연설 통해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 표명

△2월6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을 비롯한 재일동포사회 대표 11명,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의 이전을 요청하는 '요망서'를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 전달

△2월17일
-소녀상 갈등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 이 자리에서 일본측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 표명. 우리 측은 "국제 예양의 측면을 고려하면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하도록 단호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는 입장 전달

△2월23일
-외교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이 국제예양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14일 부산시 관련 지자체에 발송했다고 밝힘
-스가 장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책임지고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 입장 거듭 강조

△4월3일
-기시다 외무상, 나가미네 대사 귀임 방침 설명

△4월4일
-나가미네 대사 귀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