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후 오늘 첫조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후 오늘(4일) 첫 검찰조사를 받는다. 이날 오전 10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한웅재 부장검사를 보내 오전 10시부터 박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구속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 검찰이 출장조사를 하기는 지난 1995년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 이후 21년 만이다.
한웅재 부장검사는 자신을 보조할 검사 1명, 여성수사관과 함께 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 된 서울구치소는 여성들이 수감된 공간에 별도의 조사실을 임시로 꾸리는 등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는 대가로 433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실수수액 298억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의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범죄혐의의 공범 중 한명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과 진술 등에도 불구하고 범죄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