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이송. 지난 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반잠수선에 선적돼 있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테스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육상이송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오늘(6일) 오전 10시에 육상거치 시작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육상이송 테스트에 성공할 경우 오늘 중으로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30분부터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운송하기 위한 모듈트랜스포터 480축이 반잠수식 선박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 하부 진입작업은 밤 11쯤 완료했으며, 세월호 아래에 자리잡은 모듈트랜스포터가 선체를 떠받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적재능력 테스트가 밤새 실시됐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운송업체는 모듈트랜스포터의 유압장치를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조금씩 들어 올리는 시험과정을 진행했으며 테스트 결과는 오전 10시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운송장비가 세월호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이날 중 세월호는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에 실린 채 반잠수선에서 부두 내 거치장소로 옮겨질 예정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세월호의 마지막 여정은 사나흘 뒤로 연기된다.
해수부는 테스트에 실패할 경우 60톤까지 견딜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를 새롭게 조달해 육상거치작업은 10일까지 지연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