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정청래.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 상태에서는 내일 선거한다면 문 후보가 이긴다. 그런데 지금 추세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며칠 사이에 10% 넘게 벌어져 있던 것이 이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고 있다. 이 추세가 무섭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층들이 결국 이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가지고 안 되니까 덜 싫은 사람이 누구인가. 그러니까 싫은 사람보다 덜 싫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보수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돼 버렸다. 자기 표가 사표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또 누가 되는 것이 자기가 싫을 경우에 다른 사람에게 표를 던지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최악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은 세종대왕 정도가 오면 몰라도 도저히 문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것은 민주당 경선 내부 구조다. 이제 선거 구도는 또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의원은 "맥주를 따더라도 거품이 있으면 거품은 가라앉게 돼 있다. (문 후보는) 지금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도 항상 지금까지 60% 이상으로 안 후보와는 3배 차이가 있다. 적극투표층 여기는 대체적인 여론조사가 20% 이상 차이가 있다. 이런 상태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미국 사람이 와서 한국에 와서 투표할 수 없는 것처럼 적극투표층이 실제로 투표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봤을 때 문 후보는 지금 촛불국면이 사실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할 만큼 이 열기가 식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된 대선인데 진보층의 60% 이상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전 의워은 "다시 말해서 투표장에 나갈 적극적인 지지층은 문 후보가 압도적으로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고정표다. 그런데 지금 안 후보에게 와 있는 보수층은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는 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유동성이 강하고 어떻게 보면 부초처럼 부유하는 그런 (표다.) 문 후보는 현찰이라고 볼 수 있고 안 후보는 약속어음도 아니다, 나는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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