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0일 박근혜 4차 옥중조사. /자료사진=뉴시스
검찰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4차 옥중조사를 진행한다. 검찰의 4차 옥중조사를 앞두고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모든 변호인을 해임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내일(10일)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서울구치소에서 4차 옥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4차 조사에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처음으로 투입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구속 이후 모두 3회에 걸쳐 서울구치소에서 옥중조사를 했다. 세 번 모두 한웅재 형사8부장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의혹을 추궁하는 조사를 벌였다.
4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투입되는 이원석 부장검사는 삼성그룹과 박 전 대통령-최씨 일가의 뇌물 관련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호성 전 청와대부속비서관 관련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도 이 부장검사가 조사할 사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부장은 수사관 1명만 동행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4차 조사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다른 모든 변호인들의 해임서를 검찰에 접수했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활동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9명이었으나, 구속 이후 변론 전략을 놓고 변호인단 사이 의견충돌이 있어 이날 해임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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