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샐비지. 홍총 상하이샐비지 대표가 오늘(11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총 상하이샐비지 대표는 오늘(11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인양 완료에 대한 소감을 얘기했다.
홍 대표는 "세월호를 인양하면서 경제적인 대가를 많이 치렀지만,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을 위로하자는 신념으로 끝까지 달려 왔다"며 "아직 비용을 정확히 계산하지 않았지만 적자인 것은 맞다. 이미 1억 달러를 대출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프팅빔 33개를 세월호 선체 사이로 설치하는 것 때문에 시간도 지체하고, 현장 장비·인원도 많이 투입해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 계약에 따라 보상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보다는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위로를 드리자는 신념으로 작업해 왔다"며 "오늘도 노란 리본을 달고 왔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세월호 인양은 세계 최초로 역사적으로 없었던 리프팅빔 33개를 관통하는 기술법을 사용했다"며 "너비 1.8m 리프팅빔 33개가 세월호 좌현을 받치지 않으면 세월호를 인양하기 힘든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인양은 인양 역사상 기적이다. 단순한 선체 인양이 아니라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올리는 크고 값진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드시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해 선체 온전하게 인양하겠다던 2015년 8월4일의 약속을 오늘에서야 지켰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세월호 선체 인양이 끝나면서 철수를 시작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인양 과정에서 촬영한 모든 영상 자료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