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박지원. '안철수 유치원 공약 보도' 불만.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지원 대표(왼쪽)와 안철수 대선후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손석희 앵커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11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국민의당 정책, 안철수 후보의 대선 공약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지원 대표는 손석희 앵커의 계속된 질문에 JTBC 보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가 하면, 같은 날 있었던 안철수 후보의 유치원 공약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언론보도를 성토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당 경선 동원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 대표는 “선관위에서 조사한다는 것을 파악했고 당내에서도 조사를 해서 사실로 입증이 되면 출당조치 등 최대로 강한 징계 조치를 하라고 사무총장한테 조사를 지시했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하면 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국민들한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 앵커의 질문이 이어지자 박 대표는 “왜 꼭 우리 국민의당만 JTBC에서 그렇게 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다소 짜증섞인 반응을 드러냈다. 앞서 JTBC는 국민의당 경선 동원 의혹에 대해 잇따라 단독보도를 내놨다.

손 앵커가 “저희는 민주당 문제도 다루고 있다”고 반박하자, “민주당 경선도 상당한 것이 발발되고 있는데”라며 공정성에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손 앵커가 제보를 부탁하자 박 대표는 “그렇게 남의 불행을 위해서 그런 것은 하지 않겠다”며 네거티브 선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박 대표는 이날 논란이 됐던 안철수 후보의 유치원 관련 공약 보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도 보라, 안철수 후보가 병설유치원을 확대하지 않겠다, 하니까 단설유치원을 소음 때문에 기자들이 잘못 썼다. 그걸 가지고 막 공격했다. 우리는 그렇게 네거티브를 할 만한 맨파워도 없고 저 스스로가 하지 말라고 그런다”며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다시금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이후  재차 “JTBC에서 계속 우리 것만 나오니까 참 이상하다 이런 걸 느끼는 것도 그것도 말씀드릴 수 있지 않느냐”며 JTBC 보도에 항의했다.

이에 손 앵커는 “저희 JTBC 굉장히 열심히 봐주시는 건 감사드린다. 저희는 국민의당 것만 다루지는 않았다. 명확하게 해 드리겠다. 좀 더 열심히 보시면 그 생각을 바꾸실 수도 있으실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공정성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