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U-43. 사진은 GBU-43. /사진=뉴시스(AP 제공)
CNN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이 13일 아프가니스탄 낭가라흐주 아친지역에 GBU-43 폭탄을 투하해 이슬람국가(IS) 대원 3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폭탄이 떨어진 뒤 IS가 동부에서 뚫어 놓은 땅굴에서 IS 대원 36명이 숨지고 땅굴 3곳, 무기, 탄약이 파괴됐고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GBU-43는 '공중폭발 대형폭탄'(Massive Ordnance Air Blast Bomb)으로 불리며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탄은 도시 내 9개 블록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비핵 무기로 아프간에서 전쟁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사용됐다.
공격 지역에서 약 2㎞ 떨어진 지역에 사는 주민은 CNN에 "엄청난 굉음이 들리고 우리 집 창문이 깨졌다"며 "가족 모두 겁에 질렸고 아내와 아이들 모두 울었다. 폭탄이 바로 우리 집에 떨어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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