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의 어머니라 불리는 GBU-43 주요 제원. /그래픽=뉴시스 DB
미국이 북한의 핵문제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해당지역이 아닌 아프가니스탄에 폭탄의 어머니라 불리는 GBU-43 폭탄을 투하한 배경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은 13일(현지시간)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GBU-43 폭탄을 투하했다. 이 폭탄이 실전 사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폭탄은 미군이 보유한 비핵무기 중 가장 위력이 세다. 또 다른 이름인 공중폭발대형폭탄(MOAD)의 앞글자를 따 ‘모든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고 불릴 정도로 파괴력이 엄청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부는 일단 GBU-43 사용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공격 시점상 북한과 시리아 압박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불과 일주일 전 화학무기 사태를 응징하겠다며 시리아 공군기지를 순항 미사일로 폭격했다. 또 한반도에선 북한의 핵 실험 징후로 역내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
자연스럽게 GBU-43이 북한과 시리아 추가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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