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자료사진=뉴스1

로또 인터넷판매가 다음해 12월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늘(20일) 송언석 2차관 주재로 제107차 복권위원회를 열고 온라인 복권 인터넷판매 도입방향과 향후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복권위원회는 2018년 12월2일 4기 수탁사업자 변경시기에 맞춰 로또 인터넷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또 인터넷 판매 규모는 오프라인 판매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과도한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 로또 발행규모의 5%로 제한하기로 했다. 1인당 구매한도도 1회에 5000원으로 제한된다.


인터넷에서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성인실명 인증을 거쳐야 하며 회원제로 운영해 구매이력 등도 관리된다.

위원회는 향후 판매점 영향과 구매수요를 고려해 판매비중을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판매시간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내년 상반기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내년 복권발행규모는 올해 발행계획(4조4547억원)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중은 0.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0.47%)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업무인수인계 등을 감안해 4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내년 상반기 중 진행하기로 했다. 인쇄사업부문은 복권발행사업에서 분리 위탁해 올 하반기 중에 선정될 예정이다.

송 차관은 "복권기금은 국민들이 복권구매를 통해 모아준 소중한 재원인 만큼 서민과 취약계층들에게 제대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