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자료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이 67억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21일)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63)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주하던 서울 삼성동 자택을 67억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열 회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값이 싸게 나오고 위치가 좋아서 삼성동 자택을 사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제가 강남에 집이나 땅이 하나도 없어서 알아보던 중에 부동산에 아는 사람을 통해서 삼성동 자택이 매물로 나온 걸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조금 부담됐지만 집사람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해서 매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이사를 할 생각이지만 난방이나 이런게 다 망가졌다기에 보고나서 이사를 하려한다"며 "집부터 먼저 봐야될 것 같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한때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것과 관련해 "주인이 바뀌면 그런 일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관련해서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고 그런(인연) 건 전혀 없다"며 "박 전 대통령 측이나 친박계 의원 측과의 접촉도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홍 회장에 따르면 자택 매입가는 67억5000만원이다. 홍 회장은 주택을 매입하면서 2억3600만원의 취득세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동 사저는 박 전 대통령이 1991년부터 대통령 취임을 위해 청와대로 떠난 2013년까지 23년간 살았던 곳이다. 대지면적 484㎡, 건물면적 317.35㎡ 규모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새 집을 장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중 내곡동으로 이삿짐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