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 안철수 "환자 의료비 지원, 5대 암에서 모든 암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늘(21일) 개인 의료비를 소득수준별로 연간 100만~500만원까지만 환자가 부담케 하는 내용이 포함된 보건의료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항암신약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을 29%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69%로 점진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민체감도가 높은 항목부터 빠르게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시킬 것을 약속했다.

그는 모든 국민에게 암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암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도 5대 암에서 모든 암으로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골의사제도'를 도입해 의사, 환자의 자발적 계약에 따라 복수의 동네의사에게 등록하게 하고 단골의원 이용 시 약제비, 진료비를 경감시켜 줄 방침이다.

안 후보는 모든 국민이 거주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1500개 병원으로 전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산후조리서비스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보장해 출산 부담을 줄여 나가고,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입원진료 본인부담률을 20%에서 5%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보험 사각지대 해소 △ 75세 이상 어르신 의료비 지원 확대 △건강보험재정 국가책임 강화 △공정한 소득중심 부과체계 개편 △분만 시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한 분담금 국가 전액 지원 △환자사고 없는 안전한 의료환경 구축 △공중보건장학제도 도입 등도 공약했다.

안 후보는 "현재 63.2%에 불과한 낮은 건강보험 보장성과 비급여 관리 체계의 부재로 인해 큰 병에 걸리면 재난적 의료비에 직면하고 가계 파탄에 이를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비급여를 단계적으로 포함하는 본인부담 상한제를 도입해 국민들의 의료비 불안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