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금호타이어 노조 상경집회 모습.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지난 11일에 이어 오는 28일 2차 상경투쟁에 나서 매각 중단을 촉구한다.
21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KDB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 모여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매각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11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 내용이 명확히 담보될 수 있는 매각이 아니라면 즉각 매각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앞서 집회 이후 산업은행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2차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 시한이 만료되며 채권단과 더블스타의 매각협상이 재개된 것도 상경투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노조는 고용보장이 담보되지 않은 매각이 이뤄질 경우 생산중단 등의 조치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집회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유지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의 인수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고용보장을 담보하고 매각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이라며 “더블스타에게 매각하며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채권단 관리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블스타는 채권단에 제출한 인수의향서에서 통상 고용보장 기간을 2년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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