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성과급. /자료사진=뉴시스
홈플러스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차등지급 문제가 불거졌다. 유통업체 홈플러스는 지난해 실적 상승으로 성과급 지급에 나섰으나 임원급과 하위직원들 사이에 현격한 차이를 보여 사내에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4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홈플러스는 지난해에는 3100억원 추정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에 신임 김상현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 '에비타 마진(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을 빼기 전의 순이익) 6500억원 달성 축하 메일'을 전하고 회사 측이 매년 4월 지급되는 PS(초과이익분배금)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다.
회사 측의 성과급 지급 기준은 '연봉의 5% 수준'으로, 선임, 주임급 직원은 120만원, 매니저급 160만원, 부점장 220만원, 점포 주부 사원 90만원 정도다.
그러나 이 방침과 달리 팀장, 점장, 임원급 이상급에겐 연봉의 최대 30%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반 직원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팀장, 점장급들은 최대 17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성과급 지급여부 및 기준은 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러한 것이 외부에서 논의되는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 당사는 과거부터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해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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