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25일, 야심작 ‘스팅어’의 인테리어와 주요 제원을 공개했다. 기아차의 디자인역량과 R&D(연구개발)기술력이 집약된 후륜구동 기반의 퍼포먼스 세단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스팅어에는 기아차 최초로 5가지의 드라이빙 모드가 적용됐다. 스포츠·컴포트·에코·스마트·커스텀 모드로 구성돼 한층 다양한 주행 환경을 구현함은 물론 전자제어 서스펜션 연동 시 더 정밀한 주행환경을 만들 수 있다.

스포츠·컴포트·에코 모드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비롯, 스티어링 휠과 엔진변속 패턴을 차별화해 운전자 기호에 따라 주행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테면 스포츠 모드는 컴포트 모드 대비 더 단단한 서스펜션과 묵직한 스티어링감, 민첩한 엔진변속 패턴을 제공하고, 에코 모드는 연료 소모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가속 시 과도한 엔진 토크 상승을 제한하는 등의 파워트레인 제어기능을 갖췄다.

스마트 모드는 운전자의 주행성향에 맞게 엔진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커스텀 모드는 각 항목을 운전자가 직접 선택해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는 모드다.
스팅어 옆모양 /사진=기아차 제공

◆강력한 엔진을 더 강하게 만드는 ‘사운드’
스팅어는 실제 엔진음을 각각의 드라이빙 모드의 특성에 따라 조율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이 적용돼 운전자에게 색다른 주행감을 제공한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은 5가지 드라이브 모드별로 달라지는 엔진 회전수에 따라 각각의 사운드 신호를 생성하는 것으로 음악의 화성악, 호랑이 울음소리 등을 차용해 다채로운 엔진음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강력한 ▲3.3 트윈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m,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과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낸다.

특히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출발 후 단 4.9초만에 100km/h에 도달할 수 있어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는 게 기아차 측 주장.
스팅어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표방한다 /사진=기아차 제공

◆스포츠카의 기본기 다졌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려고 저중심 설계, 파워트레인 탑재 위치 최적화, 정밀한 엔진 튜닝을 거쳤다. 여기에다 ‘런치 콘트롤(Launch Control)’을 적용, 출발 시 동력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런치 콘트롤은 정차된 차가 급가속할 때 바퀴에 지나친 미끄러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동력은 최대 수준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을 설정하는 기능으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빠른 가속이 가능하다.

제동성능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브레이크에 ‘브레이크 쿨링 홀’(주행 중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언더 커버에 공기 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에어가이드 형상)을 최초 적용해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부스터와 디스크 사이즈를 키워 제동력을 높였고 디스크 온도가 올라가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페이드(Fade) 현상을 감소시키는 등 전체적인 제동성능을 키우는 데도 신경썼다.

또한 페라리 등 슈퍼카에 적용되는 브렘보사(Brembo)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최적화해 선택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