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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라면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 자연은맛있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신장을 보이며 올해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자연은맛있다’가 전년 1분기 60억에서 올해 1분기 130억으로 214% 성장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국내 전체 봉지라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4.5% 성장률(닐슨코리아)을 보인 가운데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내 더욱 값진 결과다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자연은맛있다’의 이 같은 성과는 작년 2월 출시한 ‘자연은맛있다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의 인기로부터 시작됐다. ‘육칼’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정통 육개장 국물로 중화풍 라면이 대세였던 시장에 새로운 포문을 열면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을 앞세워 짜장, 짬뽕, 부대찌개, 칼국수 등 수많은 스타일의 신제품이 쏟아졌지만 시장에서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자연은맛있다’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도 전년 1분기 103억에서 올해 1분기 248억으로 241% 성장(닐슨코리아)했다. 육칼의 인기로 튀기지 않은 쫄깃한 면발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비유탕 라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인식도 변하고 있다.

비유탕 라면은 기름에 튀긴 유탕라면에 비해 국물이 면에 잘 베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자연은맛있다’는 바람에 말린 제면 공법으로 국물과 면의 조화가 뛰어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쫄깃한 식감을 살려내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한편, 풀무원 ‘자연은맛있다’는 육칼에 이어 ‘직화짜장’과 ‘곰탕칼국수(이하 곰칼)’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확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