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이보영. /사진=SBS 제공
이보영이 아버지 강신일의 죽음으로 오열한 가운데 SBS 드라마 '귓속말'이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오늘(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16.0%(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11.9%보다 4.1%포인트 높은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13.0%, KBS 2TV '완벽한 아내'는 4.9%를 각각 기록하며 '귓속말'의 뒤를 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에서는 이동준(이상윤)이 강유택(김홍파)을 살인했다는 누명을 쓴 신영주(이보영)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를 자처한데 이어 자신 미래까지 버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영주는 자신 차 트렁크에 강유택 시신이 옮겨져 있었다는 점 때문에 긴급 체포 돼 수감됐다. 이에 신영주는 차 트렁크로 시신을 옮긴 사람을 찾기에 골몰했지만, 이동준은 "다친 데는 없냐, 묵비권을 행사하라"며 "날 믿어라. 꼭 잘 버텨라"고 진심을 다해 신영주를 감쌌다.
이어 이동준은 신영주 무죄를 증명할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쥔 강유택 아들 강정일(권율)은 최수연(박세영)과 거래를 시도했지만 실패 결국 신영주와 거래를 진행했다.
하지만 신영주는 죽음을 앞둔 아버지 신창호(강신일)가 모든 죄를 인정하게 하라는 강정일 제안을 거절했고, 이동준은 "강유택 회장이 살해 당한 그 시간 신영주 씨가 다른 곳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겠다. 거짓을 이기기 위해서 신영주 씨 우리도 거짓말을 하자. 우리는 연인이었고 사건 당일 요양원에 있는 내방에서 우린 같이 있었어요. 증거가 있다. 그날 밤 동영상은 사라졌지만 태백 SNS 올린 동영상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호텔 출입했던 기록도 찾으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동준은 "나는 우린 둘 사이를 부인하고 사람들은 내 말보다 당신 말을 믿게 되겠죠"라고 하자, 신영주는 "대법원장 맞선 신념의 판사 그 명예를 버리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동준은 "다행입니다. 나에게 아직 버릴게 남아있어서. 신창호 씨를 위해서 버릴 수 있어서"라고 애틋한 뜻을 드러내고 자신의 계획대로 모든 일을 진행했지만 끝내 최수연이 놓은 덫에 걸리며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강정일이 신창호를 찾아가 "신영주가 살인혐의로 20년 감옥에 있을 거다, 딸에게 지옥을 선물할 거냐, 김성식 기자 살인을 자백하라"고 요구했고, 죽음을 앞두고 있던 신창호는 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거짓 자백을 하며 딸을 출소 시키고 경찰로 복직 시킨 뒤 모든 불명예를 떠안고 눈을 감았다.
신영주는 신창호의 죽음 앞에서 오열했고 이동준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새로운 복수를 다짐했다. 무엇보다 이동준은 태백을 떠나라고 종용하는 장인 최일환(김갑수)에게 "이 자리를 갖겠다"고 야망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렇게 이동준은 모두가 신영주를 범인으로 몰고 가는 상황 속에서 끝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며 모든 것을 걸고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동준은 신영주를 위해 자신이 꿈꾸던 미래와 신념까지 저버리는 등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의 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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