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장기 국채발행 논의.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최장 100년 만기 등 초장기 국채 발행과 관련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의 '차입 자문 위원회'가 이번주 워싱턴에서 가질 분기 회의에서 초장기 국채 발행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차입 자문 위원회는 브레븐 하워드, 시타델 등의 헤지펀드부터 골드먼삭스, JP모간 등의 대형은행과 블랙록, 프루덴셜과 같은 대형 투자기관까지 다양한 업계 임원들로 구성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회의가 '블록버스터급'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미 재무부는 지난달 미 국채발행에 참여하는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40년, 50년, 100년 만기의 채권에 대한 수요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 장관은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초장기 국채 발행에 대해 "재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부문"이라며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장기 국채 발행이 "재무부가 할 수 있는 합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므누신 장관은 "인프라 측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투자를 원한다"며 "민관이 제휴하는 형태로 기존의 정부 주도 투자와 전혀 다를 것이고 예산을 수조달러로 불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주 재무부가 2분기 장기 국채 입찰 공고를 발표할 예정으로 국채 수익률은 더 오를 수 있다. 재무부는 4~6월 국채발행 전망치를 기존의 10억달러에서 260억달러로 늘렸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채의 만기는 최소 2년부터 최대 30년이다. 하지만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은 5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미국 국채의 평균 만기는 5.7년으로 일본(6.8년), 영국(15년)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