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사진=머니투데이
애플이 1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선보일 ‘10주년 기념 아이폰’에 대한 기대심리가 저조한 실적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1분기 매출이 529억달러(약 59조8300억원), 순이익 110억3000만달러(약 12조47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순이익은 5% 증가했다. 2016년 1분기는 애플의 매출이 13년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 친 기간이다.
시장은 애플의 실적을 이보다 다소 높은 매출 531억달러(약 60조561억원) 수준이었다. 애플의 매출은 아이폰의 판매 부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약 7830만대 판매된 아이폰은 1분기 5070만대 판매되며 2800만대가량 판매대수가 줄었다.
애플의 판매 정책은 매년 9월 아이폰을 선보이기 때문에 4분기가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기간인 반면 1분기는 비수기에 속한다. 외신들은 아이폰의 판매부진에 대해 “계절적인 요인과 하반기에 공개될 아이폰8에 대한 대기수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이런 실적흐름은 올연말쯤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티븐 밀루노비치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2018년에 애플의 회계연도를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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