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사진=임한별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달러화로 환산한 외화자산 가치가 증가한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7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765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2억7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9월 3777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은 측은 “외환자산 운용수익,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393억2000만달러(90.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예치금과 금은 각각 277억7000만달러(7.4%), 47억9000만달러(1.3%)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29억5000만달러(0.8%),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17억4000만달러(0.5%)로 드러났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91억달러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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