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매년 5월 어버이날이면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던 풍습이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선물문화가 실용성 위주로 바뀌면서 카네이션 대신 현금 또는 부모님에게 필요한 물품을 드리는 일이 더 많아졌다. 이에 따라 카네이션 판매량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열흘간 카네이션 거래량은 15만4716속(1속=20송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줄었다. 2년 전 같은 기간 거래량 19만4053속과 비교하면 20.3% 적은 수치다. 최근 2년 사이 1속당 평균 가격(현 시세 4477원)도 28.6% 떨어졌다.
이처럼 카네이션 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현금, 건강식품, 조화 카네이션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선물문화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황금연휴가 맞물려 해외 여행객이 늘고 저가 수입 꽃이 대량 유입되는 부가요인들이 겹쳤다.
게다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국산 카네이션도 점차 중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카네이션 수입 실적은 255만3000달러로, 5년 전인 2012년(160만 달러)보다 59.5% 급증했다. 수입 카네이션의 95.4%는 중국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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