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치원생 교통사고, 외교부 "총영사 등 8명 현장 도착"

중국 유치원생 교통사고. /사진=뉴스1(베이징 모닝 뉴스 캡처)

외교부는 9일 중국 유치원 통학버스 교통사고로 한국인 유치원생 10명 등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늘 오전 9시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 타오지쾅 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나 국제학교 유치원 통학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 중이던 한국인 유치원생 10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망한 유치원생들은 대부분 현지에 거주하는 주재원 자녀로, 등원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유치원생 10명 외에 중국인 유치원생 1명과 중국인 기사 1명이 사망했으며 중국인 교사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 사망자 가족이 현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상세한 사항은 파악 중"이라며 "주칭다오총영사관은 오늘 사고 발생 직후 공관 현장대책반을 가동해 총영사 등 8명이 도착, 상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피해 가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영사관은 웨이하이시 정부에 사고 경위 파악 및 수습 지원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앞서 중국 신화망은 이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 타오지쾅 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