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의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시민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거나 웃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종료 3시간이 지난 9일 밤 11시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은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늦은 시간이지만 시민들은 오히려 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광장에는 대형스크린이 총 4개가 설치됐다. 이중 2개는 JTBC 개표결과 방송 스크린이다. 시민들은 이 방송을 보며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는 등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 예측에 환호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후보가 11시30분 광화문광장에 도착할 것이 알려지며 시민들은 들떠 있다.


연인은 물론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도 눈에 띈다. 시민들은 지난 겨울 촛불집회 때처럼 광장에 모여 함성을 지르고 있다. 다른점은 지난 겨울 목도리를 두르고 촛불을 켜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시민들이 5월9일 현재 가벼운 옷차림으로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의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41.4%의 득표율을 보이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8%)를 오차범위 밖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신뢰도는 95%이며 표본오차는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