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2일 '최근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추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머니투데이DB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공식화했다. 경제가 성장세에 있지만 소비 회복이 미진하고 일자리 질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5월호’ 보고서에서 “수출증가세 지속,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하다”며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그동안 추경 편성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반도체 슈퍼 호황에 1분기 경제가 0.9%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직접 “추경을 편성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재부의 입장은 지난 9일 치러진 대선 이후 180도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10조원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수출 증가세가 생산과 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며 추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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