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씨./사진=뉴스1DB

지난 13일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단원고 조은화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어머니 이금희씨가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이날 발견된 유골이 딸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에 “8명을 모두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보내줘야 한다”며 “8명을 찾는 시간이 좀 짧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9명이 다 같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3일 오후 3시40분께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조은화 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했다.
만일 이 유골이 조 양으로 확인되면 세월호가 침몰한 지 1123일만에, 지난달 18일 세월호 선체를 본격적으로 수색한 이후 처음으로 미수습자를 수습하게 된 것이다.

이 유골은 세월호 4층 선미 8인 다인실에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는 상의도 함께 발견됐다. 이날 수색팀은 치아 상태를 보고 치과 기록과 비교해 미수습자 중 한 명인 조 양의 것으로 추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조 양의 가방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가방에는 색색 볼펜 등이 들어 있었다.

이 씨는 “최소한 엄마로서 아빠로서 가족으로서 찾아서 데리고 가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다 함께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