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로 7017'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45년 간 도로로 이용되던 서울역 고가도로를 변신시킨 서울로 7017은 꽃과 나무가 가득한 공중정원으로 탈바꿈해 이날 개장했다. /사진=뉴시스 조성봉 기자

국내 첫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개장 당일인 20일 하루동안 1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서울로 7017을 찾은 이들은 약 15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로 7017은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날 이용자들은 사람이 몰리며 통행이 불편했던 점과 불볕 더위 등으로 인한 불편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시는 일시수용인원을 5000명 수준으로 조절하고 그늘막 등 휴식시설을 추가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로7017은 도심재생 사업 중 하나로 서울역 고가를 보행길로 만든 것이다. 서울역 고가는 1970년 8월15일 완공돼 2015년 12월13일까지 45년 4개월 동안 차로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