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철민. 문재인 서울요양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치매 환자들과 화분 만들기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배우 박철민씨.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서울 강남구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치매 환자·가족·종사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책임있게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찾아가는 대통령' 시리즈 3편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고, 지난달 15일에는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을 찾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사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 참석하게 된 '치매가족 간담회'는 그동안 문 대통령이 말해왔던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매 가족이 있는 배우 박철민씨와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해온 김미화씨가 이번 행사를 진행했으며, 문 대통령은 치매 환자·가족의 어려움과 종사자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이를 공감하고 위로했다.

이와 관련,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지난 1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에게 "치매국가책임제 계획을 6월 말까지 완성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