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인도네시아 SOHO에 의약품 796만달러 수출 계약 체결

서울제약이 인도네시아 제약사 SOHO에 자사의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한 실데나필, 타다라필 ODF(구강붕해 필름) 제품을 796만달러(90억원) 어치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실데나필 50mg, 100mg과 타다라필 10mg, 20mg 등 4가지 제품이며 개발비는 7만5000달러 마일스톤 방식, 최저 구입물량은 SF의 70%로 100% 선수금 조건이다.


서울제약의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은 독자적인 스마트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해 완제품으로 생산·공급하는 ODM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946년 설립된 SOHO는 연간 매출액 4000억원(2015년 기준)의 인도네시아 5위 제약사다. 주력 품목은 당뇨치료제 가브스와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 등이 있으며 바이엘, 얀센,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 제약사와도 활발히 제휴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의약품시장 규모는 연간 4조8000억원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서울제약은 SOHO와 발기부전 치료 구강붕해필름, 정신분열·치매치료 구강붕해필름 수출 등을 추가로 논의 중이다.

김정호 서울제약 사장은 “지난해 7월 태국 TTN사에 548만달러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은 동남아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