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시정연설 PPT.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역대 시정연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파워포인트(PPT)를 사용했다. 그는 총 22장의 슬라이드로 구성된 PPT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국민과 국회의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력서를 앞에 놓고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청년의 사진, 취업을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대 청년의 마지막 문자를 담은 슬라이드로 시정연설을 시작했으며 소방관, 우체국 집배원 등의 고단한 하루를 소개하면서 감성적인 접근을 해나갔다.
그는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 경제불평등 정도 등의 통계와 수치를 슬라이드로 제시하며 11조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이 왜 필요한지 논리적으로 풀어나갔다.
문 대통령은 추경 예산이 편성될 경우 해결 가능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씩 열거했으며 "마음 놓고 일하고 싶다는 국민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하자"며 협조를 당부했다. 슬라이드도 국회와의 협치를 요청하는 "함께 합시다"라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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