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QS. 사진은 중앙대학교. /사진=뉴시스

중앙대학교가 외국 기관의 대학평가 과정에서 자료를 조작해 순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앙대 등에 따르면 중앙대는 올해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매년 발표하는 QS 세계대학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제외됐다.

중앙대 측에서 제출한 졸업생 평판도 설문(Employer peer review)에 관한 자료가 허위로 작성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당 설문은 기업체의 인사 담당자들이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항목이지만 중앙대는 교직원인 대학평가 담당자가 대신 작성해 QS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중앙대 관계자는"해당 직원이 대학 순위 상승에 기여하려는 과욕으로 직접 설문을 입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의 인사 조치를 포함한 징계가 있을 것"이라며 "후속 조치를 포함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대 총학생회 측은 지난 11일 "중앙운영위원회가 명확한 책임자, 관리자 조사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