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성장성지표/자료=한국은행
올해 1분기 국내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7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제 유가상승과 수출호조세로 성장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매출액영업이익률)은 7.0%로 전년(5.8%) 같은 기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이 지난 4월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2015년 말 현재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3062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영업이익율이 7.0%라는 것은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70원을 남겼다는 의미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다시 7%대로 올라선 것은 2010년 3분기(7.2%) 이후 7년 만이다.
최덕재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매출액이 전년 1분기 대비 증가로 전환되고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개선되는 등 법인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2.0%)에서 플러스(7.9%)로 돌아서고 총자산증가율 또한 0.5%에서 0.8%로 상승했다.
특히 매출액 증가율은 2012년 1분기(10.4%)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14년 1분기 이래 9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이 가운데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2.9%에서 8.1%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2.1%→6.7%)도 증가세가 확대됐다.
기업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부채비율은 91.9%에서 90.3%로, 차입금의존도는 23.5%에서 23.3%로 각각 하락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87.0→86.2%)과 중소기업(114.2→113.1%)의 부채비율이 모두 개선됐다. 차입금의존도 또한 대기업(22.4→22.2%)·중소기업(28.5→28.4%)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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