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에 몰린 방문객. /사진=GS건설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대통령 선거 이후 분양된 아파트 중 1순위에서 최다 청약자를 끌어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대선 이후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 가운데 1순위 청약자 3명 중 1명이 자이에 청약한 셈.
19일 GS건설에 따르면 대선 이후 6월 1주차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42곳, 2만8700가구로 1순위 청약자는 17만3100명이다.

이 중 한강메트로자이, 일광푸르지오자이, 그랑시티자이 2차 등 자이 브랜드 단지 3곳의 청약자만 보면 5만4959명에 달한다. 전체의 약 32%가 자이 브랜드를 선택한 수요자들인 셈이다.


GS건설은 서울이 아닌 김포와 안산에서 거둔 성과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결과는 자이 브랜드 파워의 힘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대선 이후 분양한 자이 브랜드 단지는 8700여 가구(오피스텔 포함). 공공분양이었던 일광 자이푸르지오를 제외하더라도 7100여 가구에 달한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한 달 만에 이 같은 대규모 물량을 소화할 수 있지 여부에 대해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경기도 김포시 ‘한강메트로자이’는 3598가구(오피스텔 제외) 모집에 모두 2만304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은 7.14대 1를 기록했다.

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도 지난 8~9일 진행된 1·2차 1순위 청약에서는 2만여명의 관심을 모으면서 평균 7.5대 1, 최고 102.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5일 만에 완판된 그랑시티자이 1차 아파트(3728가구)와 초지역 메이저타운(1388가구) 등 5100여명의 수요가 빠져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1차 당시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GS건설은 안산그랑시티자이 2차 계약 결과에서도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GS건설의 그랑시티자이 2차 계약일은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3일간이다.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1270만원이며. 아파트 계약금 1차 500만원·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진행되며 발코니 확장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만약 완판이 된다면 GS건설은 한 달만에 분양매출만 2조8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이미 완판된 한강메트로자이의 총 분양매출은 1조4247억원, 그랑시티자이 2차 또한 1조4387억원에 달한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한 지역에서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단일시공하며 공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고 지난해 그랑시티자이 1차와 올해 한강메트로자이 모두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여전히 안산지역에서 자이 브랜드의 위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주택 구입의사가 뚜렷한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만큼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