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무원. 지난 1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서 청주동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청주시청 공무원 실종과 관련해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동부소방서 제공
지난 7일 대청호에 투신한 청주시청 간부 공무원이 실종 12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0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서 청주시청 직원 50대 A씨(5급)가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문의대교 아래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다 A씨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그의 투신과 관련된 경찰 수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앞서 A씨가 투신하기 전에 그를 수차례 폭행한 동료 직원 40대 B씨(6급)를 상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3일 청주시 용암동 한 관공서 근처에서 A씨를 주먹과 발 등으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7일 A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유리창을 부수고 의자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앞서 A씨가 투신하기 전에 그를 수차례 폭행한 동료 직원 40대 B씨(6급)를 상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3일 청주시 용암동 한 관공서 근처에서 A씨를 주먹과 발 등으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7일 A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유리창을 부수고 의자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A씨의 사인과 폭행 피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일 지인에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연락을 끝으로 사라졌다. 이날 오후 8시55분쯤 A씨의 자살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그의 K5 승용차 등이 발견된 문의대교 근처 대청호에서 12일째 수색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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