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증산과 중국의 정유활동 둔화에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98센트(2.25%)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 2월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2.61%) 내린 배럴당 44.82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935만배럴로 늘어 지난 2015년 8월 이후 가장 많았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22주 연속 증가세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270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210만배럴보다 감소폭이 컸다. 그럼에도 유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또 중국의 정유업체들이 수요 절정기인 여름철에 오히려 가동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란과 OPEC 회원국들이 감산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