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왕중왕전 타이틀을 차지한 정하늘이 우승상금으로 1400만원을 받았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시즌 상반기 올스타전인 왕중왕전에서 정하늘(27·훈련원 21기)이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정하늘은 지난 25일 광명스티돔에서 열린 '2017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극적인 젖히기로 1착, 생애 첫 왕중왕전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특선급 결승에는 예선(23일)과 준결승(24일)을 거쳐 정하늘을 비롯해 정종진(30·20기), 박병하(36·13기), 성낙송(27·21기), 박용범(29·18기), 이현구(34·16기), 신은섭(30·18기) 등이 진출했다.


특선급에서도 최고등급인 슈퍼특선(SS) 5명의 선수 모두 진출함에 따라 당초 예상대로 정종진과 성낙송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팀과 경남권팀 간의 대결구도가 마련됐다.

경기 초반 수도권팀이 대열선두를 유지했고 경남권팀은 타종선과 함께 반격을 가했다. 타종 이후 박용범이 정종진의 앞에 자리를 잡으면서 선수들 간 혼전이 펼쳐졌다.

혼전 양상은 정하늘의 젖히기 한 방에 정리 됐다. 신은섭 뒤에 위치한 정하늘의 젖히기가 성공한 것. 뒤늦게 추입을 시도한 성낙송은 정하늘을 넘지 못한 채 2착에 머물렀다. 3위는 박용범이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우수급에서는 김희준(26·22기)과 박대한(33·15기)이 동착으로 공동 우승했다. 선발급에서는 김용태(27·22기)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