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 고속도로 전체구간이 30일 오후 개통된다. /사진=뉴스1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가 오늘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동서고속도로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동홍천-양양 구간을 오후 8시부터 개통한다.
이로써 서울-양양 고속도로 150.2km의 모든 구간이 개통돼 시간단축, 물류이동 활성화 등 동서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서울서 양양까지 이동거리는 25.2km(175.4km→150.2km), 주행시간은 40분(2시간10분→1시간30분) 단축된다.
가장 큰 관심은 통행료다. 동서고속도로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투자해 건설된 고속도로로, 서울–춘천분기점 구간은 민자로, 춘천 분기점–양양분기점 구간, 양양분기점–양양나들목 구간은 국고로 건설됐다.
민자건설로 가장 먼저 개통된 서울-춘천 구간 통행료는 61.4㎞에 6800원으로, 국고건설된 동홍천-양양구간(88.5㎞, 4900원)보다 거리가 짧지만 더 비싸다. 이에 따라 서울-양양(149.9㎞) 전체 구간 요금은 1만1700원 정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서 개통된 서울-춘천 구간은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실제 속초·고성·인제·양양 등 설악권 4개 번영회로 구성된 설악권번영회협의회는 서울-춘천 구간 요금이 비싸 동서교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양양구간보다 80㎞나 긴 서울-경북 남구미 구간의 1만1700원, 서울-부산 394.9㎞의 2만100원 등 다른 고속도로와 견줘 서울-춘천 구간 고속도로가 통행료가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민자건설 구간의 경우 국고건설 구간과 달리 통행료가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어 요금 조정은 더 이상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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