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AP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거래비용이 상용화의 걸림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트코인 매매수수료는 지난달 초 거래당 5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년 전 10센트에 비하면 약 50배가 넘게 폭등한 셈이다. WSJ은 이 점이 비트코인이 상용화 되지 못하는 걸림돌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비트코인시장은 현재 400억달러(약 45조 8280억원)수준으로 성장했다. 시장이 성장할수록 비트코인 거래는 더 복잡해지고 불편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일 현재 비트코인은 거래할 때마다 약 3달러50센트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1만달러규모의 거래에서 3달러50센트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1달러를 거래하면서 3달러가 넘는 금액을 수수료로 지불하기 희망하는 사람은 없다. 조나단 레빈 체인애널러시스 최고경영자는 “거래 비용이 높으면 비트코인 거래는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며 “소규모 결제에는 거래비용이 더 하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일거래량 26만여건을 기록하며 급격한 상승 추세에 있다. 이 가운데 수수료를 내지 않고 이뤄지는 거래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에릭 피치니 딜로이트컨설팅 사장은 “수수료 없이 비트코인을 거래하려 했지만 이틀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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