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숨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자료사진=뉴스1

70대 여성이 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9시쯤 경북 안동시 남선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A씨(78·여)가 개에 물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수차례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요양보호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가 안방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발견 당시 목에 개에 물린 듯한 상처가 남아 있었다. A씨가 기르던 풍산개는 목줄이 풀리고 코와 입 주위에 혈흔이 묻은 채 발견됐다. 단독주택에서 30m가량 떨어진 골목에서는 풍산개 송곳니 1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이 출동해 풍산개를 포획한 상태"라며 "A씨가 기르던 개에 물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