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청. 사진은 경북지방경찰청. /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
경북지방경찰청은 11일 관급 공사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던 고령군청 공무원 A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이날 오전 5시47분쯤 경북 고령군 고령읍 한 도로 옆 공터 나무에서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수첩에서는 약 6페이지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지인에게 이별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40분쯤 경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고령군 고분정비공사·산림정비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으며 이튿날 오전 1시쯤 귀가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는 지난해까지 고령군청에서 근무했으며 올해 초부터 고령군 한 면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군 산림사업부서의 전 책임자였던 A씨 등에 대해 일반적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아직까지 특별히 밝혀진 혐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의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고령군 고분정비사업·산림정비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 공사 업체와 공무원 간의 유착 관계 의혹을 받고 있는 고령군청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A씨의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고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고령군 고분정비사업·산림정비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 공사 업체와 공무원 간의 유착 관계 의혹을 받고 있는 고령군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고령군청 산림축산과에서 고령군 고분정비사업과 관련한 서류, 컴퓨터 자료, 공무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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