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 화보에서 황석정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다양한 작품을 빛냈지만 특히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최초 여성 멤버로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 황석정은 “예능 기회가 있다면 철학, 인문학과 같은 부분도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해보고 싶어요. 정치나 역사도 좋고요. 제가 새로운 걸 경험해보고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배우고 보시는 분들도 채워지는 정보성 있는 예능이 있다면 출연하고 싶어요”라는 의외의 대답을 전했다.
국악을 전공했던 황석정, 연기는 어떻게 하게 됐냐는 질문에 “고등학생 때의 일탈이 지금까지 연기를 하게 만든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 때도 연극반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런 생활이 어두웠던 저의 성격도 많이 바꿔줬어요. 하다 보니까 사회성이 부족하고 편견이 많은 저의 성격을 깨닫게 해주고 같이 사회적으로 만들어가는 공동 작업이잖아요.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을 깨닫다 보니까 안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역적’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하늬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는 말을 들었던 그는 “국악과 후배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말이 잘 통해서 후배보다 친구처럼 지냈어요. 힘들 수도 있었던 촬영이었는데 재밌게 잘 했던 것 같아요. 하늬에게는 그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고 싶어요”라며 훈훈한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매 작품마다 짧게 나와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그는 “ 어느 정도만 해도 안심을 하는데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할 때 정말 괴로워요. 매 작품마다 느껴요. 발연기 할 때도 많아요. 어떤 작품은 제가 하면서 힘들 때도 있어요. 모든 배우들이 다 잘 할 수 는 없거든요. 경험이 많아야 나중에는 자기만의 방법이 생기고 성숙하게 되니까요. 저는 솔직히 얘기해서 1-2년 한 느낌이에요. 아직도 헤매고 있고 이제 시작인 것 같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황석정의 무기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저만의 무기는 단점일 수도 있지만 저의 생김새인 것 같아요. 조금 배우 같지도 않기도 하고 괴상하게 생겼잖아요. 처음에는 정형화된 배우의 외모가 아니기 때문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었는데 배우가 되고 나니 다른 배우들과 다르다 보이니까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라며 유쾌한 대답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긴장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 나의 편견, 나의 욕심에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요, 또 나 자신을 정말 잘 아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배우로서 저를 잘 활용할 수 있으니까. 아직은 절 잘 모르고 있는 거 같아요. 사람들에게는 배우다운 배우로 비쳤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사진. 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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